(코멘트 3차) 가능성 높아지는 엘니뇨, 예상과 대책 전문가 의견 26-046(Ver.3) WMO, 엘니뇨 가능성 증가 공표...한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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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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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세계기상기구(WMO)가 2026년 중반부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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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에 따르면 이번 엘니뇨는 '강한 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WMO는 밝혔습니다.
- 5월, 6월, 7월에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표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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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예측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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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엘니뇨는 남미 남부, 미국 남부, 아프리카의 뿔 지역 및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의 강우량 증가와 호주, 인도네시아 및 남부 아시아 일부 지역의 가뭄과 관련이 있다고 WMO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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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해양과 대기는 폭염이나 폭우와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필요한 에너지와 수분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관련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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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봄철 예측 가능성 장벽' 때문에 이 시기의 예측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4월 이후 예측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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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는 농업, 수자원 관리, 에너지 및 보건과 같이 기후 변화에 민감한 분야에서 대비 조치를 안내하기 위해 예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전문가 의견 요청 내용
- 평소보다 강한 엘니뇨가 올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 한국은 이번 엘니뇨에서 어떤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해양, 기후, 극한기상현상 측면)
- 엘니뇨에 대비해 지역이나 국가 차원에서 점검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정책, 인프라, 예보 및 재난 대비 측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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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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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2026.4.26. 추가
열대 해양의 고수온 상태, 서태평양 온난역(warm pool)의 열 축적, 대기-해양 결합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2026년 중반 이후 엘니뇨가 강한 규모로 발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4~5월 동안 서태평양 및 중태평양에서 서풍돌발강화(WWB, westerly wind burst)가 연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Niño3.4 지수가 2.5℃ 이상에 도달하는 슈퍼 엘니뇨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대표적 슈퍼 엘니뇨인 2015/16년 사례에서도 전 지구 고온, 가뭄, 폭우 등 이상기후가 광범위하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한반도의 경우 강한 엘니뇨가 발달하는 여름철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집중호우와 수자원 관리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엘니뇨 발생 이후 전지구 평균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이 강해, 올해와 내년에 1.5℃ 수준을 일시적으로 초과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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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욱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2026.4.26. 추가
현재 많은 엘니뇨 예측 모델들이 강한 엘니뇨를 전망하고 있고, 열대 태평양의 다양한 물리적 특성들 또한 강한 엘니뇨 발생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정확한 전망(강한 엘니뇨 발생에 대한)은 다가오는 여름철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철에 발달하는 엘니뇨가 우리나라 날씨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일정하지 않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재난 대비 측면에서 세밀하고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철 강수와 기온의 변동성이 평년에 비해 커질 것으로 보여 상시적인 재난 대비 점검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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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호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박재흥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연구교수
*2026.4.24.
이 WMO 전문에서는 계절성에 대한 정보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글은 2026년 5~7월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엘니뇨는 A년 여름/가을에 발달해서, A년 겨울에 최전성기를 갖고, A+1년 여름에 쇠퇴기를 갖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WMO 전문이 "2026년 5월~7월경 엘니뇨 현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만, '어느 지역의 온도, 강수량, 가뭄 여부'를 이야기할 때에는 2026년 5~7월이 아닌, '2026년 12월~2027년 2월' 겨울에 일어날 수 있는 사안으로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지역의 기온과 강수량에 대한 WMO의 언급 자체는 엘니뇨와 관련해서 잘 알려진 사안이지만, 엘니뇨 최전성기인 겨울철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합당합니다. 기온, 강수량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특징을 엘니뇨가 발달하는 5~7월 여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현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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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위원
*2026.4.24.
엘니뇨가 발달하는 여름에는 일반적으로 남부 지방 중심의 많은 비와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전통적인 패턴보다는 예측 불가능한 집중호우나 국지성 기상 현상이 더 잦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2025년 여름,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강수의 공간적 편중이 심하게 나타나 홍수와 가뭄을 동시에 경험한 바 있습니다. 엘리뇨에 따라 예상되는 이상 기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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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위원
*2026.4.24.
WMO의 발표(likelihood increases of El Nino)는 신뢰할 만하지만 '봄철 예측 가능성 장벽(spring predictability barrier)' 때문에 강도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남습니다. WMO도 ‘강한 엘니뇨가 될 수 있다’는 조건부 표현을 썼고 '슈퍼 엘니뇨' 용어는 쓰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1.55℃에 도달*한 기후 기저 위에 엘니뇨가 중첩되는 만큼 과학적 불확실성은 인정하되 정책 대비는 확정된 과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정책·인프라·예보·재난 대비 점검 사항
① 수자원 인프라 재설계
- 재현 빈도 기반(예로, 200년 빈도 강우량 등)의 댐 운영·도시 배수·농업용수 기준은 가뭄-홍수 급전이(Drought-Flood Abrupt Alternation, 쉽게 말하면, 가뭄에서 홍수로 급하게 전이되는 현상) 시나리오를 반영하지 못하므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② 복합극한 조기경보
- 폭염-대기오염, 가뭄-극한강수, 집중호우-산사태-침수의 연쇄에 대한 기관 간 경보 연계와 임계값 재설정이 시급합니다.
③ 취약계층 보호 상시화
- 냉방 사각지대, 반지하·저지대 주거에 대한 사전 지도화와 보건·복지·소방 통합 매뉴얼 갱신이 필요합니다.
④ 에너지·식량 복합리스크 관리
- 이란 전쟁·호르무즈 봉쇄로 유가·비료·수송연료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엘니뇨성 극한현상이 겹치면 재난 복구 역량 자체가 제약됩니다. 기후·에너지·식량 안보를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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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기후환경융합연구원장
*2026.4.24.
엘니뇨는 한국 기후에 무관
아래 세편의 논문을 통해서 우리나라 기후가 엘니뇨/라니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열대 중, 동태평양은 우리나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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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 S., Jieun Kim, Jinwon Kim, and C.-H. Ho, 2025: Limitations of ENSO-based prediction of Korean winter temperature. 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s, 61, 30, 10.1007/s13143-025-00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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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C.-H., W. Choi, J. Kim, M.-K. Kim, and H.-D. Yoo, 2016: Does El Niño-Southern Oscillation affect the precipitation in Korea on seasonal time scales? 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s, 52, 39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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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C.-H., and H-S. Kim, 2011: Re-examination of the influence of ENSO on landfalling tropical cyclones in the Korean Peninsula. 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s, 47, 45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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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SMCK 역할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 과학자, 연구자에게는 의견과 해설이 온전한 맥락과 함께 제공되는 안전한 발언 공간이 돼줍니다. 선의를 위해 한 논평이 기사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변질될 우려를 줄이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 기관 홍보 담당자에게는 기관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알리고, SM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 기자에게는 사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치우침 없는 종합적인 정보를 빠르고 풍성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사에서 과학과 기술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SMCK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근거에 기반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정책에까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해외 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6년 1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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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문의: 윤신영 미디어국장 yoonsy@smck.or.kr
비상 연락(당직 전화): 010-4440-5450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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