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해제 발송) 침팬지 사회에서 확인된 격렬한 전쟁과 폭력 전문가 의견 26-037 야생 침팬지들 사이에서 '내전' 관찰 (사이언스)
2026.4.10. **엠바고 10일(금) 03시 해제**
|
|
|
-
배경
- 야생 침팬지에서 내전으로 보이는 집단 폭력 현상이 최초로 관찰됐습니다. 사회적 유대 관계의 변화만으로도 한때 단결되었던 집단이 분열되고, 이전 동맹들 사이에서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미국 텍사스대와 미시건대, 독일 영장류센터 등 연구팀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의 응고고 침팬지 집단에서 발생한 영구적 분열과, 그로 인한 치명적인 갈등을 보고했습니다.
- 연구팀은 30년간의 행동 관찰과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이 희귀한 사례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 이에 따르면, 하나의 응집력 있는 집단이었던 침팬지 공동체는 2015년경부터 두 개의 뚜렷하게 양극화된 집단으로 급속히 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 단순한 분리가 아닌, 공간적-생식적 분리로 이어진 사회적 단절이었습니다.
- 2018년에는 분열이 완전히 고착화돼, 두 집단 사이에 어떠한 연결 고리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 이후, 한 침팬지 집단은 다른 집단에 대해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 성체 수컷들이 다수 살해됐고, 2021년부터는 영아 살해까지 빈번하게 발생해 매년 평균 여러 마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 연구팀은 비정상적으로 큰 집단 규모, 먹이와 번식을 둘러싼 경쟁, 핵심 개체의 죽음, 리더십 변화, 질병과 같은 요인들이 사회적 유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분열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전문가 의견 요청 내용
- 내용 해설 (결과에서 흥미롭거나 주목할 부분, 다른 논문이나 기존 논문과와의 차별성, 결과 해석 상 주의할 점 등)
- 이번 논문의 의의 또는 한계, 향후 전망과 연구 과제
- 영장류학, 동물행동학, 인류학 등 분야에서 주목할 부분(폭력의 기원과 발전 양상 등)
- 한국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국내 학계의 관련 연구, 한국 내 연구 등)
- 영장류 학자가 연구의 이전 맥락부터 해설했습니다.
|
|
|
기자 여러분은 아래 주의사항을 참고해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엠바고는 10일 03시(KST) 해제됐습니다.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 되도록 원문을 그대로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SMCK를 꼭 인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인용 출처가 필요한 경우, 아래 형식을 따를 수 있습니다.
-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
|
|
허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책임연구원
*2026.4.9.
응고고 침팬지 집단에서 관찰된 내전과 그에 따른 영구적인 집단 분리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는 1974~1978년 사이 탄자니아 곰베(Gombe)에서 보고된 카세켈라 침팬지 집단의 분열 사건과 비교할 때, 그 규모와 분석 수준에서 질적으로 다른 사례이기 때문이다.
곰베의 카세켈라 침팬지 사건은 하나의 집단이 두 개로 분열된 이후, 한쪽 집단의 성체 수컷이 모두 제거되면서 종결된 사례로, 당시 집단은 14마리의 성체 수컷으로 구성된 작은 규모였다. 또한 해당 연구는 주로 장기 관찰에 기반한 기록에 의존하여 진행되었으며, 최근 연구에 많이 활용되는 유전학적, 사회적, 통계학적 분석과 같은 통합적 접근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반면, 응고고 침팬지 집단은 이미 영장류 연구자들에게 140개체 이상으로 구성된 현존 최대 규모의 집단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며, 수십 년에 걸친 장기 생태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었다. 이러한 배경은 유전적, 사회적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였고, 그 결과 집단 분열의 전 과정을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입체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었다.
특히 본 연구에서 인상적인 점은, 집단 분열이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집단 내부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온 사회적 분화 과정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개체간 접점이 조금씩 바뀌어 가다가 무리가 조금씩 정해지고 상호 교류 패턴이 바뀌면서 유연했던 네트워크가 두개의 새로운 하위집단으로 재편되었고, 결국 완전한 분리로 이어졌다.
침팬지 사회는 성체 수컷을 중심으로 한 서열구조에 기반하기 때문에, 이들의 서열 관계와 상호작용의 인지만으로도 집단 구조의 변화를 상당 부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수컷 간의 동맹 형성이나 적대적 행동표시, 순종의 표시 등은 사회적 관계 변화의 직접적인 지표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호 네트워크의 변화는 단순한 사회적 관계의 변화에서, 행동 반경의 분리, 활용 공간의 분리,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번식 상대의 분리 및 유전적으로 분리된 자손의 생산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주목할 점은, 번식 상대의 분리에서부터 유전적으로 분리된 자손 집단의 생산까지 이르는 데 매우 짧은 시간(약 1~2년)만이 소요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집단 간 상호 적대적 행위 뒤에 성체 수컷들은 상대 집단을 명확한 ‘적’으로 인식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개체 수가 적었던 서부 집단 수컷들은 강한 결속력을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인 공격 행동을 보였으며, 이러한 공격이 반복적으로 성공하면서 내전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을 것이다.
이러한 집단의 분리 및 상호 적대적 행위는 인간 역사에서는 자주 관찰되는 현상이다. 단순히 침팬지 사회에서 드물게 발생했다고 해서, 즉 기록이 없다고 해서 빈도가 낮은 것이 아니라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사건인 것이다. 우리 인간 사회와 비교해봐도 근대 사회 이전에는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담보해왔던 집단은 매우 드물며, 내부 정치 관계 및 서열 구조의 변화는 언제든 갈등으로 전환될 수 있었다. 특히 응고고 집단의 경우, 비정상적으로 큰 집단 규모는 사회적, 정치적 긴장을 증가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빈번하게 진행된 붉은콜로부스원숭이 집단 사냥은 수컷들의 공격성을 증대시켰을 것이며, 정치적인 이해관계 및 동맹의 강화, 파벌의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고고 침팬지 무리들은 초기에는 주변 집단과의 경쟁과 충돌이 빈번했으나, 지속적인 순찰과 공격을 통해 주변 집단의 숫자를 줄여 나갔으며, 결국에는 본인들의 영토를 확장하면서 외부 위협이 감소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역설적으로 내부 결속을 약화시키고, 내부 경쟁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응고고 침팬지 집단에서 관찰된 참혹한 내전은 단일 원인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복잡한 대규모 정치 집단 구조, 정치/사회 네트워크의 점진적 분화, 수컷 연맹 간 과다 경쟁, 외부 위협의 감소, 번식 경쟁 증가와 같은 복합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나타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huhjw@kribb.re.kr |
|
|
아래는 스페인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 Spain)에서 수집한 전문가 반응입니다. 스페인 SMC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
Ana María Fidalgo de las Heras, presidenta de la Asociación Primatológica Española (APE), coordinadora del Grupo de Investigación en Primatología y codirectora del Máster en Etología Aplicada e Intervenciones Asistidas con Animales de la Universidad Autónoma de Madrid, dice:
“El estudio de Sandel y colaboradores documenta de forma excepcional la fisión permanente de una comunidad de chimpancés salvajes y el grave conflicto que se genera posteriormente entre los dos grupos resultantes. Basado en casi 30 años de observaciones continuadas (lo cual también es excepcional) de la comunidad de Ngogo (Parque Nacional de Kibale, Uganda), muestra cómo una dinámica inicialmente típica de fusión–fisión da paso, a partir de 2015, a un proceso progresivo de polarización social que culmina en 2018 con una escisión estable. Esta fisión va acompañada de una separación social, espacial y reproductiva, así como de ataques reiterados con un fuerte impacto demográfico, incluyendo la muerte de varios machos adultos y numerosas crías a lo largo de varios años.
Desde una perspectiva etológica, los cambios en la estructura social no son en sí mismos extraordinarios en chimpancés y ya los estudios pioneros de Jane Goodall en Gombe documentaron una división grupal seguida de agresiones graves. Sin embargo, lo que hace especialmente relevante este caso es el carácter permanente de la fisión y que el conflicto se dirija contra antiguos miembros del mismo grupo, una vez redefinidas las fronteras sociales y la identidad grupal, algo extremadamente raro desde el punto de vista etológico. Asimismo, el uso del análisis de redes sociales permite detectar de forma objetiva la pérdida progresiva de cohesión y de individuos clave como conectores sociales, mostrando que la ruptura no es súbita, sino el resultado de un proceso acumulativo.
No obstante, como limitación relevante, cabe resaltar que el estudio se centra de forma predominante en el comportamiento y las interacciones de los machos, principales protagonistas de las agresiones y de la defensa territorial, mientras que el papel de las hembras en el proceso de fisión recibe una atención mucho menor. Dado que las hembras participan en dinámicas clave como la afiliación social, el uso del espacio, la reproducción y la dispersión, una integración más profunda de su comportamiento podría aportar una visión más completa de los factores sociales implicados en la fragmentación del grupo.
Estos resultados invitan a reflexionar sobre el papel de las dinámicas relacionales y de la cohesión social en la generación de conflictos internos graves, incluso en ausencia de marcadores culturales, sin recurrir a interpretaciones deterministas ni a analogías simplistas con la violencia humana”.
Declara no tener conflictos de interés.
-------
Miquel Llorente, director del departamento de Psicología de la Universidad de Girona, profesor agregado Serra Húnter e investigador principal del grupo de investigación Comparative Minds, dice:
“Este trabajo destaca, ante todo, por el valor incalculable de la investigación a largo plazo, algo muy poco habitual en ciencia. Tres décadas de seguimiento ininterrumpido han permitido capturar un fenómeno —la fisión permanente de una comunidad— que es extremadamente raro de observar en la naturaleza. Sin embargo, más allá de la espectacularidad de los datos, es necesario analizar el estudio con cautela científica. Aunque los autores documentan con precisión el ‘cómo’ y el ‘cuándo’ de esta ruptura, el ‘porqué’ sigue siendo, en gran medida, una inferencia basada en correlaciones. Se mencionan factores como el tamaño excesivo del grupo o la muerte de líderes clave, pero no podemos determinar con certeza si estas fueron las causas exactas o simplemente síntomas de una inestabilidad estructural previa no evaluada en el estudio. Una explicación alternativa, que el estudio no aborda, es que lo que estamos viendo no sea una ruptura de una unidad cohesiva (la comunidad), sino el colapso de un equilibrio ecológico: quizás el coste energético y social de mantener un grupo tan grande superó los beneficios de la cooperación, forzando una segregación por pura presión de recursos, más que por una ‘decisión’ social. Hubiera sido interesante, por tanto, valorar de qué manera los factores ecológicos han podido estar relacionados con la separación de la comunidad en dos.
Igualmente, considero que es fundamental advertir sobre el riesgo de utilizar términos como ‘guerra civil’ para describir estos sucesos. Aunque es una etiqueta atractiva para la comunicación pública, conlleva un peligro evidente de antropomorfismo que puede sesgar nuestra interpretación. La guerra humana implica estructuras ideológicas, identidades simbólicas y objetivos políticos compartidos que no existen de igual manera en los chimpancés. Etiquetar su violencia como tal puede llevarnos a error, ignorando que sus conflictos suelen estar anclados en mecanismos biológicos mucho más directos, como la competencia por el éxito reproductivo o el control territorial físico por el acceso a los recursos ecológicos. El paralelismo con nuestra especie es innegable en lo biológico y demográfico, pero la verdadera relevancia de este trabajo no debería ser ‘humanizar’ a los chimpancés, sino ayudarnos a entender qué mecanismos ecológicos y cognitivos compartimos asociados a los graves conflictos en estas especies. Lo que Ngogo nos enseña es que la violencia intragrupal puede escalar de forma letal cuando se rompen los mecanismos de reconciliación individuales, un hallazgo que subraya que la cohesión social es un proceso frágil que requiere un mantenimiento constante, tanto en su especie como en la nuestra”.
No declara conflictos de interés.
|
|
|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SMCK 역할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 과학자, 연구자에게는 의견과 해설이 온전한 맥락과 함께 제공되는 안전한 발언 공간이 돼줍니다. 선의를 위해 한 논평이 기사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변질될 우려를 줄이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 기관 홍보 담당자에게는 기관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알리고, SM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 기자에게는 사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치우침 없는 종합적인 정보를 빠르고 풍성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사에서 과학과 기술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SMCK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근거에 기반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정책에까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해외 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6년 1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
|
|
* 지난 의견은 '지난 의견 다시 보기'를 선택해주세요. |
|
|
내용문의: 윤신영 미디어국장 yoonsy@smck.or.kr
비상 연락(당직 전화): 010-4440-5450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