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해제 발송) 체중 감량 외의 효과, 노화 개선? 전문가 의견 26-108 GLP-1R 활성화 약물, 암컷 쥐 건강 및 노화 결과 개선과 연관 (네이처)
2026.9.3. **엠바고 3일 0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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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 활성화 약물인 세마글루티드를 투여받은 노령 암컷 쥐에서 신체, 대사 및 인지 기능이 향상되고 수명이 연장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3일 새벽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 건강 및 장수와 관련된 칼로리 제한의 효과와 유사할 수 있지만, 칼로리 섭취 감소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추가적인 효과를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생후 20개월 된 암컷 노령 쥐에게 세마글루티드 또는 생리식염수(대조군)를 투여하고, 수명과 건강 상태를 관찰하며 수명 종료 시까지 연구했습니다.
- 그 결과, 세마글루티드를 지속적으로 투여한 쥐의 수명이 연장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 세마글루티드를 투여받은 쥐의 평균 수명은 834일로 대조군 쥐의 평균 수명인 742일보다 길었습니다.
- 3개월 동안 세마글루티드를 투여받은 쥐는 대조군 쥐에 비해 생리적, 인지적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특히 새로운 환경에서의 운동량과 탐색 활동이 증가했습니다.
- 유전적 불안정성, 염증, 세포 노화(세포 분열 정지),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단백질 조절 장애, 노화 관련 줄기세포 기능 장애 등 여러 노화 지표도 감소했습니다.
- 연구팀은 뇌의 치상회라고 불리는 영역에서 신경 줄기세포 활동 지표의 증가와 새로운 신경 세포 형성을 역시 보고했습니다.
- GLP-1 계열 약물이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기존 증거를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참여 전문가
- 이재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
- 이상열 경희대 의대 내분비대사내과・디지털헬스센터 교수
- 서영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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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
*2026.9.3.
수명 연장과 건강한 노화는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포 수준의 연구에서부터 동물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식이 조절이나 약물을 통해 노화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려는 노력도 지속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의 노화를 효과적으로 늦추거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치료법은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가 비만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만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노화 관련 대사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최근 여러 연구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넘어 다양한 대사질환에도 유익한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노화와 노화 관련 질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UC Berkeley)의 Danica Chen 연구팀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노령 마우스에 투여했을 때 중앙수명이 약 12% 연장되는 것을 확인하여 그 결과를 Nature에 보고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활동성과 인지기능, 운동능력 및 근육 기능, 당 항상성 등 노화에 따라 저하되는 여러 생리 기능이 세마글루타이드 투여에 의해 개선되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또한 노화에 따른 줄기세포 기능 저하를 억제하고 지방 대사와 염증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화 관련 변화를 완화하는 효과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효과가 단순한 식이 섭취 감소만으로는 모두 설명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식이 제한은 오래전부터 동물의 수명을 연장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세마글루타이드는 식이 섭취를 감소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일부 생리 기능과 노화 관련 지표에서 식이 제한만으로 얻어지는 효과를 넘어서는 개선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단순한 체중 감소나 식욕 억제를 넘어 노화 과정 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물론 이번 연구는 노령 암컷 마우스를 대상으로 수행된 동물실험이므로 그 결과를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기에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기존에 알려진 대사 개선 효과를 넘어 건강한 노화와 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실제로 노화에 따른 생리 기능 저하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지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jaeminlee@dgist.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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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경희대 의대 내분비대사내과・디지털헬스센터 교수
*2026.9.2.
이번 연구의 핵심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칼로리 제한 모방제'로 재해석했다는 점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60대에 해당하는 20개월령 노령 생쥐에 세마글루티드를 투여하자 중앙수명이 742일에서 834일로 약 12% 늘었고, 줄기세포 소진, 만성염증, 세포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같은 노화 지표가 함께 개선됐습니다. 같은 정도(24%)의 칼로리 제한군과 직접 비교했을 때 탐색행동, 공간기억, 혈당조절에서는 오히려 칼로리 제한을 상회했습니다. GLP-1 약제의 심혈관, 신장, 간 보호 효과가 체중감소의 부산물이 아니라 영양감지 경로를 통한 노화 속도 조절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암컷 C57BL/6 단일 계통, 단일 용량이고, 수명 실험에는 칼로리 제한 대조군이 없어 '칼로리 제한 이상'이라는 결론은 군당 10마리, 5개월 기능평가에 기대고 있습니다. 비만하지 않은 노령 개체의 결과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우리나라에서 근감소증 위험이 큰 마른 고령자의 '항노화' 목적 비적응증 사용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쓰여서는 안 되며, 필요한 것은 노인 대상 장기 임상연구와 국내 실사용데이터 분석입니다.
*COI: 비만/대사질환 디지털치료기기 오디엔의 대표를 맡고 있고, 한미약품과 프로젠의 인크레틴제제 임상연구에 참여했습니다.
rheesy@khu.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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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책임연구원
*2026.9.2.
노화의 정도는 줄기세포 감소, 염증, 세포 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단백질 항상성 상실 및 유전체 불안정성과 같은 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정량적으로 검사합니다. 이 논문에서는 세마글루티드가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할 가능성을 제시한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개월령 암컷 생쥐에서 섭식량을 약 24% 줄이면서 수명을 742일에서 834일로 연장하는 효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운동·인지기능, 염증, 세포노화, NAD⁺·서튜인(sirtuin) 등 여러 노화 관련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였습니다. 특히, 간에서 지방 및 지방산의 대사 프로그램이 억제되어 있다는 점이 메우 흥미롭습니다. 또한, 일부 효과가 칼로리제한(CR)과 유사하면서도 공간 기억과 혈당조절에서는 CR을 넘어서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은 GLP-1R 신호가 단순한 체중감소 이상의 효과를 가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에너지 대사가 개선되었다는 점을 근육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발현 증가와 이에 수반되는 ATP 증가로 증명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세마글루티드가 노화 근육의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생산능력을 를 개선했다는 해석은 타당해 보입니다.
그러나, 연구가 암컷 단일 계통 생쥐에 국한되고, 지방산 산화나 AMPK–mTOR–SREBP 경로의 직접적 인과성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세마글루티드와 CR은 섭식 패턴과 대사 리듬이 달라 동일한 기전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마글루티드가 노화의 여러 표현형을 늦출 가능성은 증명하고 있지만, 그 핵심 대사 기전과 인간의 수명 연장 효과에 적용은 아직 미흡하다 할 수 있습니다.
ykseo@kribb.r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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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SMCK 역할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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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 홍보 담당자에게는 기관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알리고, SM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 기자에게는 사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치우침 없는 종합적인 정보를 빠르고 풍성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사에서 과학과 기술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SMCK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근거에 기반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정책에까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해외 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5년 12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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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문의: 윤신영 미디어국장 yoonsy@smck.or.kr
비상 연락(당직 전화): 010-4440-5450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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