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해제 발송) 다양한 연령의 기후 적응을 위해 전문가 의견 26-096 노년층, 기존 예상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열 노출 위험에 직면(The Lancet Planet Health)
2026.8.18. **엠바고 18일 07시 30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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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 노년층은 기존 추정치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심각한 건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랜싯 플래닛 헬스'에 18일 오전 발표됐습니다.
- 이전 연구에서는 온도와 습도가 인체에 부담을 주는 시점을 추정하기 위해 건강한 젊은 성인의 측정값에 크게 의존해왔습니다.
- 하지만 노인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땀을 덜 흘리고, 혈관 반응 속도가 느리며, 심장이 더위에 더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 따라서 기존 연구들이 극심한 더위로 인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수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미국 스탠퍼드대 등 연구팀은 연령에 따른 열 내성 차이를 고려했습니다.
- 기존에 발표된 실험 데이터를 활용해 젊은 성인(15~39세), 중년 성인(40~59세), 노년 성인(60세 이상)의 세 연령 그룹별로 열 내성을 측정했습니다.
- 이어 각 그룹별로 열이 위험해지는 시점과 그 영향을 받는 인구수를 지도화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걸쳐 고해상도 열 스트레스 지표와 인구 예측치를 결합했습니다.
- 연구 결과, 고령층은 다른 연령대보다 열 스트레스 한계를 훨씬 자주, 더 넓은 지역에서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 지구 온난화가 1.5°C에 도달할 경우 전 세계 노년층의 22%(2억 9천만 명)가 매년 최소 한 달 동안 위험한 열에 노출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 이는 젊은 성인이 지구 온난화가 4°C에 도달해야 겪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 연령별 기준을 적용하자, 연 180시간 이상 극한 열에 노출되는 인구 수가 전 세계적으로 기존 추정의 2배 이상 늘었습니다.
- 지역적으로는 남아시아와 페르시아만이 핫스팟으로 나타났습니다.
- 온도 3도 상승시 고령층 극한 열 노출 시간이 3개월 이상으로 계산됐습니다
- 참여 전문가
- 이종원 계명대 건축학과 교수
- 황승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국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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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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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계명대 건축학과 교수
*2026.8.17.
1)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젊고 건강한 성인'이 견딜 수 있는 더위의 한계선을 모든 연령에 똑같이 적용해 왔습니다. 이 연구는 젊은층·중년층·노년층의 한계선을 따로 측정해 적용했습니다. 노년층은 지구 온도가 1.5℃ 오른 상태에서 이미, 젊은 성인이 4℃ 오른 상태에서 겪을 더위보다 더 자주, 더 넓은 지역에서 한계를 넘게 됩니다. 같은 날씨라도 나이가 들면 몸이 열을 내보내지 못해 체온이 계속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2) 연구는 세계 주요 도시를 분석해, 온난화가 진행되면 미국 휴스턴을 뺀 모든 도시에서 노년층의 밤 시간 노출이 흔해진다고 봤습니다. 분석 대상에 서울은 없지만 상하이·베이징이 포함됐고, 노출 인구가 많은 상위 10개국에는 일본도 들어갑니다. 고령화된 동아시아 도시가 예외가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한국은 올여름 열대야 일수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전국 무더위쉼터 9만 3천여 곳 가운데 폭염특보 때 밤까지 문을 여는 곳은 약 1만 3천 곳, 일곱 곳 중 한 곳 수준입니다. 쉼터 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운영은 여전히 낮 시간 중심입니다. 앞으로 논의해야 할 것은 쉼터를 몇 개 더 지정하느냐보다, 밤에 문을 여는 쉼터를 어디에 어떻게 둘 것인가라고 봅니다.
3) 방향성은 신뢰할 만합니다. 연구진은 계산 방식을 여러 번 바꿔가며 다시 확인했고, 결론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참가자들은 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중위도 거주자이며, 실내에서 최소한의 활동만 한다고 가정했습니다. 기후 모델의 격자가 커서 도시 열섬 효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연구진은 더운 지역(연평균기온 20℃ 초과)에 한해 한계선을 조금 완화했는데, 한국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숫자를 한국에 그대로 옮겨 쓰기보다는, 국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검증 연구가 함께 이뤄져야 정책의 근거로 삼을 수 있습니다.
leejw@ms.kmu.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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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2026.8.17.
이번 연구의 의의는 새로운 발견보다 기존 결과의 '보정'에 있습니다. 기존 전 지구 열스트레스 전망은 건강한 젊은 성인의 실험값을 전 연령에 적용해 왔는데, 이 연구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챔버 실험에서 도출된 연령별 열 보상 한계를 처음으로 전 지구 인구 전망과 결합했습니다. 온난화 1.5도에서 노인이 겪는 위험이 젊은 성인의 4도 수준과 맞먹는다는 결과는, 기후 위험이 곧 고령화 위험임을 정량적으로 보여줍니다.
다만 제한점도 분명합니다. 한계값이 중위도의 열 비순응 참여자 130여 명의 실험 결과에 근거한 관계로 열대 순응 인구에는 과대추정, 반대로 실내 최소 활동을 가정했기에 야외 노동자에게는 과소추정 소지가 있습니다. 또한 심부체온 상승 시작점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실제 폭염 사망의 다수는 그 이전 단계의 심혈관계 부담에서 발생하므로 건강 영향의 전체를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또한 도시열섬과 실내 환경이 반영되지 않았고, 빈곤율을 적응역량의 대리지표로 쓴 점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결과의 방향성은 탄탄하지만 절대 수치의 불확실성은 폭이 넓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주는 함의는 큽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논문 그림에서도 한국은 3도 온난화 시 노인 상당수가 연 180시간 이상 위험 열에 노출되는 국가로 표시됩니다. 그러나 현행 폭염특보와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연령별 임계값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고령 농업인의 야외작업, 열대야 야간 노출까지 고려한 연령 특이적 폭염 대응 기준 마련과 취약 노인의 냉방 접근성 보장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COI: 질병관리청 기후보건 전문가 자문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cyberdoc@snu.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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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2026.8.17.
이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위험을 단순한 기온 상승이 아니라 기온과 습도가 결합된 인체 열 스트레스와 연령별 생리적 취약성까지 함께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결과는 한반도의 미래 폭염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가 진행될수록 폭염의 빈도와 지속기간뿐 아니라 열대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가 동반되기 때문에 같은 기온이라도 인체가 느끼는 열 스트레스는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최고기온 33℃ 이상과 같은 기준만으로 미래 폭염 위험을 평가할 경우 실제 건강 위험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한반도에서는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고온·다습한 폭염과 고령인구 증가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폭염 대응도 기온뿐 아니라 습도, 야간 고온, 연령과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다만 전지구 기후모델 자료는 도시 열섬과 같은 지역적인 고온 환경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서울이나 대구와 같은 대도시의 위험은 더 클 수도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연령별 생리적 임계값과 한반도 고해상도 기후 전망을 결합한 보다 구체적인 폭염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
jskug@snu.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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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SMCK 역할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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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5년 12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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