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해제 발송) 45년 간의 국가별 비만 동향, 한국은? 전문가 의견 26-055 중・저소득 국가에서 비만 증가 속도 가속화 (네이처)
2026.5.14. **엠바고 14일(목) 0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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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는 지난 45년간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많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정체 상태에 빠졌다는 연구 결과가 14일 새벽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 200개 국가 및 지역의 2억 3200만 명에 달하는 개인 데이터를 대규모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 연구팀은 비만을 세계적인 유행병으로만 봐서는 안 되며, 국가, 연령대, 성별에 따라 비만 추세가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전 세계 약 2000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네트워크인 NCD 위험 요인 협력단(NCD Risk Factor Collaboration)은 5세 이상 참가자 2억 3200만 명의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 4050건의 인구 기반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200개 국가 및 지역에서 1980년과 2024년 사이 비만 유병률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 연구 결과, 거의 모든 국가에서 연구 기간 동안 비만율이 증가했지만, 인구 집단별로 추세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 서유럽, 북미, 오스트랄라시아와 같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연구 기간 초반에 비만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 서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11~23%,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4~15% 수준에서 안정화됐습니다.
- 일본과 같은 다른 고소득 국가에서는 비만 증가세가 완만하여 특히 여성의 경우 더 낮은 유병률 수준에서 정체됐습니다.
- 남녀 모두에서 비만 증가세 둔화는 1990년경 덴마크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이후 아이슬란드, 스위스, 벨기에,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1990년대에 걸쳐 유사한 둔화 추세가 나타났습니다.
- 반면, 일부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는 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 중유럽(루마니아, 체코 등)과 라틴 아메리카(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성인 비만율이 30~40%에 달했습니다.
- 연령대별, 성별에 따른 차이도 관찰됐습니다.
- 성인의 경우, 고소득 서구 국가에서는 아동의 비만율 증가세가 둔화된 지 약 10년 후에야 비만율 증가 속도가 둔화됐습니다.
- 한국의 경우, Supplementary Note 상에서는 성별에 따라 증가 추세가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 전문가 의견 요청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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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해설 (결과에서 흥미롭거나 주목할 부분, 다른 논문이나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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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의 의의 또는 한계, 향후 전망과 연구 과제, 결과 해석 상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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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국내 학계의 관련 연구, 한국 내 비만 변화 경향에 대한 의견, 향후 국내에서 진행하면 좋을 연구 등)
- 국내 전문가 및 해외 SMC 수집 의견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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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여러분은 아래 주의사항을 참고해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엠바고는 5월 14일 0시(KST) 해제됐습니다.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 되도록 원문을 그대로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SMCK를 꼭 인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인용 출처가 필요한 경우, 아래 형식을 따를 수 있습니다.
-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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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진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자연과학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2026.5.13.
이번 Nature 발표는 묵직한 정책적 대응을 촉구합니다.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 사이에서 비만 유병률 변화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결과는, 비만이 개인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보여줍니다. 저소득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는 그 자체로 매우 높은 비만 발병 위험에 노출됩니다.
논문이 지목한 초고가공식품을 비롯한 식품 환경 요인들은 상당 부분 저소득 사회 환경과 맞물려 있습니다. 소득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신선식품을 선택하기 어렵고, 값이 싸고 보관이 오래가며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초고가공식품으로 기울기 쉽습니다. 신선식품을 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일 여유, 먼 미래의 건강을 위해 오늘의 식탁을 관리할 동기, 그리고 어떤 음식이 비만을 막아 주는지 배울 교육 기회 또한 모두 소득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비만은 사회 환경이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국가 간에 나타난 격차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고소득 지역·가정과 저소득 지역·가정 사이에서 똑같이 재현되고 있으며,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필자는 비만 예방 교육을 위해 여러 초·중학교를 방문해 강의와 상담을 진행해 왔습니다. 현장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아이들이 처한 비만 위험 환경의 격차가 너무도 컸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이번 Nature 논문은 결론에서 정책적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신선식품 보조금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비만과 당뇨병, 심뇌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국가에서는 비만 유병률 증가세가 멈추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투자는 장기적으로 국가 의료비를 절감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입니다.
hjchoi@snu.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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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책임연구원
*2026.5.13.
이 연구는 1980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 200개 국가·지역의 2억 3200만 명의 키·몸무게 측정자료를 모아 비만 유병률 궤적을 분석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몇가지 짚어볼 만한 결과가 있습니다.
첫째, 거의 모든 나라에서 지난 45년간 비만율이 상승하였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작동하는 강력한 “obesogenic force”, 즉 비만을 유도하는 환경적 힘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둘째, 서유럽, 북미, 호주 등 고소득 국가는 비교적 일찍 비만 유행이 시작되었고, 최근에는 증가세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는 비만 유행이 늦게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오히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세계 비만 지형은 저소득·중소득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 성장, 도시화, 이동량 감소, 초가공식품의 확산이 결합하면, 아직 비만율이 낮은 나라에서도 증가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결론 짓고 있습니다.
ykseo@kribb.r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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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영국 사이언스미디어센터(UK SMC)에서 수집해 배포한 전문가 반응입니다. 영국 SMC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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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Marie Spreckley, Research Programme Manager, University of Cambridge, said:
“This is an important and highly informative analysis of global obesity trends over the past four decades. Its central message is not that obesity is no longer a major public health challenge, but that obesity trajectories are more heterogeneous than the term “global epidemic” can sometimes imply.
“The findings suggest that, in some high-income countries, the rise in obesity prevalence has slowed, plateaued, or may even have begun to reverse slightly, whereas obesity prevalence continues to rise, and in some countries accelerate, across many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A particular strength of the study is its focus on obesity “velocity”, defined as the annual absolute change in obesity prevalence. This is valuable because it captures not only how common obesity is, but whether prevalence is increasing rapidly, stabilising, or potentially declining over time. Two countries may have similar obesity prevalence today but very different trajectories, which has important implications for public health policy and healthcare planning.
“For the UK, the findings suggest that obesity prevalence may be stabilising, but at a relatively high level compared with many other high-income countries. This should not be interpreted as evidence that the problem has been solved. A plateau at high prevalence still represents a substantial burden for individuals, healthcare systems and society, and reinforces the continued need for effective prevention, treatment and long-term support strategies.
“The paper is strengthened by its exceptionally large global dataset and long-term perspective. The authors are also appropriately cautious in their interpretation. However, as with all observational trend analyses, the study cannot determine which specific policies, societal changes or healthcare interventions caused these patterns. Understanding why some countries appear to have achieved more favourable trends than others will be an important next step for informing future obesity policy and prevention strategies."
Declared interests
Dr Marie Spreckley: “I am a postdoctoral researcher at the University of Cambridge working on behavioural weight management, obesity care and patient experiences of incretin-based therapies. I am Principal Investigator of the AMPLIFY study. I have no personal financial conflicts of interest to decl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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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SMCK 역할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 과학자, 연구자에게는 의견과 해설이 온전한 맥락과 함께 제공되는 안전한 발언 공간이 돼줍니다. 선의를 위해 한 논평이 기사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변질될 우려를 줄이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 기관 홍보 담당자에게는 기관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알리고, SM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 기자에게는 사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치우침 없는 종합적인 정보를 빠르고 풍성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사에서 과학과 기술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SMCK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근거에 기반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정책에까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해외 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5년 12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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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문의: 윤신영 미디어국장 yoonsy@smck.or.kr
비상 연락(당직 전화): 010-4440-5450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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