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없음) 본격적인 민간 관제・군집 주탑재체 발사 전문가 의견 26-124 누리호 5차 발사 - 주목할 기술・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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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 7일 낮, 누리호 5차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 이번 발사에는 복수의 주탑재위성을 동시에 궤도에 투입하게 되며, 그 외에도 10기의 다양한 부탑재위성을 궤도에 올립니다.
- 또 양산 체계를 도입해 기존에 비해 빠른 양산을 성공시켰습니다.
- 민간 발사 운용을 확대했습니다. 4차에서는 한화가 제작을 주관하는 대신 운용은 참관했지만, 이번 5차에서는 한화가 주 운용자로 참여합니다.
- 누리호 발사는 민간 주도 우주 개발(뉴스페이스) 전환의 과정 중 일부입니다.
- 참여 전문가
- 진정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시스템혁신실 우주공공팀(SPREC) 팀장
- 강성주 천체물리학자・과학커뮤니케이터・(전)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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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여러분은 아래 주의사항을 참고해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엠바고는 없습니다.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 되도록 원문을 그대로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SMCK를 꼭 인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인용 출처가 필요한 경우, 아래 형식을 따를 수 있습니다.
-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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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2026.10.6.
1. 민간 기술 이전 측면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지난 4차 발사보다 민간 체계종합기업의 참여 범위를 확대하여 진행됩니다. 특히 프레스킷에 제공된 정보에 따르면, 발사통제센터 22개 콘솔 중 20개 콘솔에 대하여 직접 운용 인원으로 참여합니다. 체계 총조립 및 발사운용 과정의 확대 참여로 관련 기술이전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궤도 투입 기술 측면
4차 발사에서는 1개의 주탑재위성을 투입하고 큐브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였습니다. 이번 발사에서는 5개의 주탑재위성(초소형 군집 위성 2~6호)을 순차적으로 분리시키며 각 위성 분리 간 충돌 방지를 위하여 충돌 회피 기동을 수행합니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분리) 임무 성공을 하게 되면 누리호를 이용한 다중 위성 궤도 투입 성능이 증명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진정한 의미의 다중 위성 궤도 투입은 3단 엔진의 점화/재점화를 요구하나 현재의 누리호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향후 차세대 발사체의 상단 재점화가 구현된다면 임무 궤도를 달리한 다중 페이로드 궤도 투입이 가능하므로 발사체의 효용성이 증가할 것입니다. 이번 발사를 통하여, 비록 단일 궤도에 대한 다중 위성 투입이지만 향후 차세대 발사체를 위한 중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이후 필요한 사항: 기술적 측면
먼저 누리호는 이번 발사를 통하여 기술적 성숙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모두 태양동기궤도(SSO) 투입을 목적으로 발사되었고 아직 경사궤도에 대한 위성 투입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추가 검증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향후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서 경사궤도 투입을 검증하기에 앞서 누리호를 이용하여 경사궤도 투입을 위한 임무 궤적 설계 등을 검증한다면 국내 우주 발사체 기술이 한층 더 성숙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8년 예정인 7차 발사에서 경사궤도 투입을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7차 발사를 통하여 누리호 및 우리나라 발사 기술의 검증이 완성되고 차세대 발사체로 관련 기술이 연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4. 이후 필요한 사항: 상업적 측면
누리호 발사 서비스의 상업화는 비용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가 불가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발사 횟수가 증가하고 제작 및 발사 비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기 설계된 발사체의 개선을 통한 경제성 확보는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기술 이전을 통한 민간 업체의 체계 종합 및 발사 통제 관련 경험 축적은 향후 차세대 발사체 개발 이후 민간 발사 서비스 구현에 중요한 징검다리라고 생각하며, 기술 성숙도 향상을 위해서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이전까지 제작, 시험 평가, 운용 기술 유지 및 향상을 위하여 후속 발사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jungkunjin@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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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시스템혁신실 우주공공팀(SPREC) 팀장
*2026.10.6.
# 이번 발사의 의미
이번 5차 발사의 의미는 단순히 누리호를 한 번 더 발사했다는 데 있지 않다. 지금까지 확보한 독자 발사 능력이 이제 국가 안보와 재난 대응 같은 실제 국가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자산을 우리 힘으로 궤도에 올리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은 우주항공청과 국가정보원의 지원으로 개발된 지구관측 실용위성으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고빈도 정밀관측을 통해 국가 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된다. 2024년 1호 시제기와 2026년 검증기가 각각 미국 로켓랩의 Electron으로 뉴질랜드에서 발사됐고, 이번 5차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1차 양산기 5기(2~6호)를 처음으로 누리호가 직접 올린다. 특히 동일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위성 5기를 계획된 순서와 방향에 따라 배치해야 하는 만큼, 단순한 위성 수송을 넘어 하나의 군집 시스템을 구성하는 ‘임무형 우주수송’ 능력을 보여주는 발사라고 할 수 있다.
누리호의 반복 발사는 이러한 전략적 자율성을 실제 임무 수행 능력으로 전환하는 과정이자, 국가 우주 임무와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우주수송 체계'를 구축해 가는 과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4~6차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민간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는 한편, 2029년 이후에는 공공위성 발사를 일괄계약 방식으로 연계해 상업발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저비용·고빈도 발사가 가능한 차세대 발사체와 궤도 수송선을 개발하는 등 ‘우주수송 혁신’ 정책 축으로 묶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복 제작과 발사를 통해 민간기업에 기술과 운용 경험이 축적되고, 공급망과 전문인력이 유지되어야 한다.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계약·보험·발사운용까지 포함해 민간기업이 실제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재사용과 고빈도·저비용 발사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발사체로 기술적 도약을 이어가야 한다.
# 부탑재 위성의 의미
이번에 함께 실리는 부탑재위성 10기는 전리권과 고에너지 입자, 우주방사선, 미세먼지와 해양환경 등을 관측하는 동시에 광통신, 국산 전자부품, 위성 사출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검증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미세중력 환경에서 단백질 결정을 성장시키고 온보드 AI로 실험을 분석하는 BEE-1012와, GNSS 신호를 이용해 전리권을 관측하는 SLEDGE, 고에너지 양성자를 관측하는 GBSAT 등이다. 이번 부탑재체 위성들은 지구 저궤도를 과학 연구의 실험장이자 우주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위성을 통해 향후 저궤도 우주경제 선점과 달 탐사와 심우주 탐사 임무 수행을 위한 국내 기술적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에 민간의 부탑재 위성들을 함께 실어올리는 일은, (부탑재 위성들의 개별적인 과학 성과뿐 아니라) 국내 대학과 기업에 실제 우주 환경에서 시험하고 ‘우주 헤리티지’를 축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위성이나 우주부품은 지상 시험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실제 궤도에서 운용된 ‘우주 헤리티지’가 있어야 후속 연구와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누리호가 국가 주탑재위성만 운반하는 수단에 머물지 않고, 남는 탑재 여력을 활용해 전리권·우주방사선 연구, 온보드 AI, 광통신, 국산 부품 등 다양한 기술의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우주생태계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렇게 축적된 저궤도 실증 경험은 향후 달 탐사와 심우주 임무에 필요한 부품, 자율운용, 통신, 방사선 대응 기술의 사전 검증 기반이 될 수 있다. 결국 공공발사체의 역할은 국가 위성을 운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우주기술과 기업이 실제 우주에 진입할 수 있는 ‘우주 실증 플랫폼’으로서 공공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은 앞으로도 확대되어야 한다.
hjan@step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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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천체물리학자・과학커뮤니케이터・(전)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2026.10.6.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단순히 다섯 번째 발사 성공을 확인하는 것보다, 누리호가 메인으로 군집 위성을 비롯한 여러 위성을 정확하게 궤도에 투입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발사체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5기와 큐브위성 10기, 총 15기의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해야 합니다. 그만큼 목표 궤도에 얼마나 정확하게 도달했는지뿐 아니라 발사체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면서 각각의 위성을 계획된 순서와 조건에 맞게 분리하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 가운데 네온샛의 군집 운용이 가장 주목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차와 6차 발사를 통해 총 10기의 위성을 두 개의 다른 궤도면에 배치하면 같은 지역을 훨씬 짧은 간격으로 반복 관측할 수 있게 됩니다. 산불이나 홍수 같은 재난, 해양 감시, 안보 분야에서는 한 장의 정밀한 영상뿐 아니라 상황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빠르게 다시 확인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번 발사는 우리나라가 이런 군집위성 운용 경험을 본격적으로 쌓기 시작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민간으로 대표되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이 제작을 넘어 실제 발사 운용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발사체 기술은 설계도나 제작 방법만 넘겨받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발사를 반복하면서 점검과 판단, 이상 상황 대응, 비행 데이터 분석 같은 경험을 축적해야 합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으나 지난 4차 발사에서는 압력 센서의 이상 발견으로 발사창 1분을 남기고 문제에 대응해 발사에 성공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하나 둘씩 쌓이면서 이번 5차 발사에서 민간이 관제의 상당 부분을 직접 담당하는 것은 이런 운용 경험까지 민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성의 양산 체계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합니다. 제작 기간이 짧아진 것은 중요하고 긍정적인 변화지만, 앞으로는 여러 기를 반복해서 만들어도 같은 품질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발사 준비 기간과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 국내 발사 수요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집니다. 누리호가 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물을 넘어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반복 제작과 반복 발사가 가능해야 합니다.
함께 발사되는 10기의 큐브위성 역시 의미가 있습니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만든 위성을 국내 발사체를 이용해 실제 우주에서 시험할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누리호의 발사가 꾸준해질수록 국내 위성의 실증 기회가 늘어나고, 다시 그 위성들이 국내 발사 수요를 만들어내는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5차 발사를 누리호가 단순히 성공적인 위성을 배치하는 발사체를 넘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발사 시스템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발사 성공 여부뿐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위성을 투입하는지, 얼마나 안정적으로 같은 발사체를 다시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민간이 제작과 운용 경험을 얼마나 축적하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이 쌓여야 이후의 차세대 발사체와 달 탐사 등 더 큰 우주 임무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OI: 유튜브 안될과학을 운영하며, 당일 누리호 5차 발사를 중계할 예정입니다.
kangsj08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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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SMCK 역할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 과학자, 연구자에게는 의견과 해설이 온전한 맥락과 함께 제공되는 안전한 발언 공간이 돼줍니다. 선의를 위해 한 논평이 기사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변질될 우려를 줄이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 기관 홍보 담당자에게는 기관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알리고, SM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 기자에게는 사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치우침 없는 종합적인 정보를 빠르고 풍성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사에서 과학과 기술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SMCK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근거에 기반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정책에까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해외 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5년 12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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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문의: 윤신영 미디어국장 yoonsy@smck.or.kr
비상 연락(당직 전화): 010-4440-5450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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