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순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장・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성한아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연구교수
*2026.8.20.
한국에서는 그간 철새의 이동경로상에 위치한 풍력발전기의 입지에 대한 조류학자들의 우려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태양광의 경우에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었는데, 금번 연구 결과로 이러한 이 문제의 심각성이 입증된 셈입니다. 특히 해당 연구에서 태양광이 사막이 아니라 농지나 초지에 설치되었을 때 다양성 감소 효과가 컸다는 결과에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의 이번 연구 결과가 한국 사회에 주는 함의는 큽니다. 한국에서도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는 간척논이나 인공담수호가 태양광 설치 부지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태양광은 넓은 지역을 한꺼번에 덮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이는 새들이 활용하는 농지, 초지와 같은 서식지를 이루는 식물들의 다양성을 감소시킵니다. 그 결과 태양광 패널을 휴식처로 이용하는 몇몇 종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단순화된 경관이 나타나게 됩니다. 태양광 설치 부지로 농촌이 각광받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재생에너지 정책이 농경지를 서식지로 이용해 온 새들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과학자, 연구자에게는 의견과 해설이 온전한 맥락과 함께 제공되는 안전한 발언 공간이 돼줍니다. 선의를 위해 한 논평이 기사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변질될 우려를 줄이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기관홍보담당자에게는 기관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알리고, SM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자에게는 사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치우침 없는 종합적인 정보를 빠르고 풍성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사에서 과학과 기술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SMCK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근거에 기반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정책에까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해외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5년 12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