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없음 / 코멘트 4차) 최신 LLM 모델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 한국의 길 전문가 의견 26-067(Ver.4) 미국 앤트로픽 최신 모델 수출 통제와 한국 소버린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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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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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 미국 시민권자 외의 기관과 개인이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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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앤트로픽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설명을 냈지만, 우선 지침 준수를 위해 모든 이용자의 접속을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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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소버린 AI 관련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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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사태의 기술적 배후와 그 파장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 전문가 의견 요청 내용
- 이번 사태의 배후와 파장.
- 한국에 미칠 영향. 특히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
- 해외 파운데이션 모델 의존도가 높을 경우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 자체적인 최신급의 모델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
- 당장 활용할 서비스를 역공학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
- 보안이나 안보와 관련한 미국 움직임에 대해 기술 안보 측면 해석.
- 그 외에, 이번 일과 관련한 기술적, 정책적 의견이나 해설.
- 의견 주신 분들:
- 최기영 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안도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연구부총장
- 김남국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 박한우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디지털융합비즈니스대학원・사이버감성연구소 교수, 영국 옥스포드인터넷연구소 전 방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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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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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6.15. 09:30 추가
앤트로픽은 올해 4월, 미토스 프리뷰를 발표했지만 위험성 문제로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았고,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타 기관과 공동 대응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6월 9일, 조금 더 개선한 미토스 5를 여전히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일부 기관에만 제공하고, 안전장치를 켜 놓은 버젼인 페이블 5는 일반에 공개했다. 그런데 사흘 후에 미국 정부는 미토스 5와 페이블 5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구체적인 우려 사항이 무엇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앤트로픽은 근거로 추정되는 잠재적 탈옥 사례를 검토했으나 다른 모델에서도 가능한 것이며 무해하거나 사소한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일단 미토스 5와 페이블 5에 대한 모든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했다. 그러나 투명하지 않고 기술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미국 정부와 앤트로픽 사이의 불편한 관계도 일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지우기 어렵다.
인공지능을 국가의 중요한 전략 자산으로 여기고 타 국가의 접근을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진작에 많이 있었으나 이번 일로 그 경각심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인공지능 모델도 그렇지만 미토스 5와 같은 고성능 모델은 타국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해서 중요한 정보를 탈취하거나 오동작을 유발해서 혼란에 빠트리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에 그런 모델을 활용해서 미리 취약점을 찾아 보완함으로써 방어를 튼튼히 할 수도 있다. 그런 모델을 한 국가가 독점한다는 것은 다른 국가에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물론이고, 프랑스, 캐나다 등 독자적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어느 정도 역량을 갖춘 국가는 자체 개발에 더욱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계기로 한국도 최고 수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외국 기관 평가에 따르면, 한때 한국이 인공지능 모델 성능의 국가별 순위에서 3위까지 올랐다가 최근 5위로 내려앉았다. 워낙 빠르게 발전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인 만큼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 물론 인재, GPU, 데이터센터, 투자 등 모든 자원이 부족한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다. 산학연관이 더욱 협력해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keychoi@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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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2026.6.14. 17:00 추가
소버린 AI(독자적 인공지능 역량)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안보의 문제입니다. 흔히 비교되는 윈도·안드로이드·한글(HWP) 종속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운영체제나 문서 프로그램은 호환성과 표준의 문제에 가까워서, 개방형 표준을 채택하거나 대체재를 만들면 종속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역량은 표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막대한 연산·데이터·인재가 쌓여야 만들어지는 능력 자체가 진입장벽입니다. 역공학으로 당장 쓸 서비스를 만들 수는 있어도, 그 서비스 역시 누군가의 모델에 기대므로 공급이 끊길 위험은 그대로입니다.
이 문제는 에너지 안보와 구조가 같습니다. 핵심 자원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면, 공급국의 결정이나 공급 길목 하나가 막히는 순간 곧바로 가동이 멈춥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 사태가 그 치명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하고 원유 수입의 약 60%를 이 해협 하나에 의존해 온 한국은, 올해 2월 말 중동의 군사 충돌로 길목이 막히자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 수송이 90% 넘게 끊기고 유조선들이 100일 가까이 발이 묶였습니다. 인공지능도 같습니다. 핵심 역량을 특정 해외 공급원에만 의존하면, 그 공급원이 막히는 순간 행정·산업·연구 전반이 멈춰 설 수 있습니다. 이번 모델 접근 차단은 그 위험이 인공지능에서도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핵심은 수입 의존 자체를 낮추고 공급을 다변화하는 것입니다. 한국이 호르무즈를 우회하는 원유 경로를 서둘러 확보했듯, 인공지능도 특정 모델 하나에 전부를 걸지 말고 자체 모델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평시에 갖춰 두어야 합니다. 위기가 닥친 뒤 급하게 마련하는 단기 대체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미리 다변화와 자체 기반 역량을 갖춰 두는 것이 곧 안정성입니다.
덧붙여 이 논쟁이 연구 근거 없이 업계의 직관과 통념으로 채워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해관계가 있는 목소리가 상식을 키우면 근거 기반 판단이 소음에 묻힙니다. 기술 주권은 이미 디지털 주권 연구가 데이터·컴퓨팅·모델·규범의 층위로 정리해 둔 주제입니다.
*COI: 필자는 연구와 교육에 상용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주식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본 의견은 특정 기업이나 제품과 무관한, 소통학(매체심리학, 인간-기계 소통) 연구자로서의 견해입니다. 이 사안은 디지털 주권과 기술 안보 연구로 뒷받침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자분들께서 더 깊은 해설이나 1차 문헌(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종현학술원 등)이 필요하시면, 배경 자료를 정리해 추가로 제공하겠습니다. 후속 취재 문의도 환영합니다. 다만, 6월 17일 ~ 22일 국외 출장이라 이 기간에는 전화를 받을수 없습니다.
dohyun@socialbrai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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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연구부총장
*2026.6.14. 14:30 추가
이번 사태를 통해 AI가 필요에 따라 국가전략물자처럼 자국의 이익에 따라 통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주지하게 되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여 소버린 AI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자원이 항상 그리 풍부한 것은 아니므로, 일단은 외부 의존 없이 운영 가능한 AI 역량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즉, 미국 등의 AI 주도국에서 사용 통제가 들어와도 국방, 의료, 연구, 행정 등에 필요한 모델은 해외 접속이 끊겨도 잘 돌아가게 구축해 놓아야 한다.
leesy@kaist.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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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2026.6.14.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미토스5와 페이블5의 미국 외 전면 차단한 조치는, 이제부터는 최첨단 인공지능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분류되어, 언제든지 접속이 중단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전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각자의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기름을 붓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최근 온프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이 상업용 LLM의 격차는 6개월 미만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소스 LLM을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역설적이게도 장기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AI 생태계를 약화시키는 부메랑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미국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재 중 상당수가 외국계(특히 중국계)라는 점과 미국의 이번 기술 통제에서 소외된 국가들(동맹국들 포함)은 살아남기 위해 강력한 '연대'를 맺게 될 것입니다. 유사한 사례로, 미국이 중국에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수출을 막았을 때, 결국 중국 정부 및 중국 내 다양한 반도체 회사가 국운을 걸고 자체 반도체 개발을 하여, GPU 기술 독립을 앞당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 AI 산업은 미국과 중국의 양극 체제를 넘어, 소외된 국가들이 결집하는 3극 체제 등의 새로운 평형 상태로 재편될 것입니다. 이는 3등 정도를 하는 우리나라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위기일수도 있습니다. 지금 국내의 소버린 AI 개발 전략은 너무 원천기술 구축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안보를 위해서는 성능 좋은 AI를 응용기술 관점에서 개발해야 합니다. 또한,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빅데이터 발굴, 데이터 활용 및 보상 등에 대한 제도적 지원,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인공지능 연관기술 초격차 유지 등의 다양한 해자를 구축해서, 이런 상황에 복합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namkugkim@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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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디지털융합비즈니스대학원・사이버감성연구소 교수, 영국 옥스포드인터넷연구소 전 방문연구원
*2026.6.14.
이번 미국 정부의 조치는 단순히 특정 AI 모델의 해외 접근을 제한한 사건으로 보기보다, AI가 국가안보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반도체, 위성, 양자기술 등이 전략기술로 관리되었다면, 이제는 최첨단 AI 모델 자체가 수출통제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번 조치의 직접적 배경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미토스5(Mythos 5)와 페이블5(Fable 5)가 프롬프트 통제를 우회하는 이른바 '탈옥(jailbreak)'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우려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러한 모델이 생물학 무기, 사이버 공격, 군사적 활용과 같은 고위험 분야에 사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국가 차원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논리는 일정 부분 설득력을 가진다.
그러나 이번 조치를 순수한 보안 문제로만 해석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최근 프랑스 국제방송 France24 인터뷰에서는 이번 사안을 둘러싸고 단순한 AI 안전(AI Safety) 논리를 넘어 지정학적·산업적 이해관계가 작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해당 보도에서는 미국 정부와 AI 기업 간의 관계, 첨단 AI 기술에 대한 접근 통제,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 문제 등이 함께 논의되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AI 안전 문제뿐 아니라 국가안보, 산업정책, 기업 경쟁 전략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ggxq6QsjiA
비즈니스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미국의 주요 AI 기업들은 막대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공개(IPO)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첨단 모델에 대한 접근 자체가 중요한 경쟁우위가 된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수출통제는 안보 논리와 산업 경쟁력이 결합된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AI 모델은 더 이상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전략 자산(strategic asset)으로 취급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해외 파운데이션 모델 의존성 문제다. 현재 국내 AI 서비스 상당수는 OpenAI, Anthropic, Google, Meta 등 해외 기업의 모델 위에서 작동하고 있다. 만약 특정 국가가 정책적 이유로 접근을 제한하거나 사용 조건을 변경한다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사태는 소버린 AI 논의가 단순한 기술 자립이 아니라 디지털 주권(digital sovereignty)의 문제임을 다시 보여준다.
그렇다고 모든 국가가 미국 수준의 초거대 파운데이션 모델을 독자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현실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자산 확보, 공공 AI 인프라 구축, 오픈소스 모델 활용, 특정 산업에 특화된 도메인 모델 개발 등이 더 현실적인 전략일 수 있다. 특히 방송, 금융, 의료, 국방과 같은 분야에서는 범용 AI보다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해외 모델을 역공학(reverse engineering)하여 국내 서비스를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단순 모방 전략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미 글로벌 AI 경쟁은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 컴퓨팅 자원, 생태계, 사용자 기반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 해외 모델을 활용하되 독자적인 데이터와 응용 서비스, 그리고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안 측면에서 보면 이번 사건은 AI 시대의 안보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서버나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것이 보안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모델 자체를 보호하고 통제하는 것이 국가 안보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수출통제에 이어 AI 모델 접근 통제가 등장했다는 사실은 향후 AI가 핵심 전략기술로 분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이번 사태는 AI 거버넌스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앞으로 정부는 AI를 규제하는 주체인 동시에 투자자이자 산업 육성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 역시 시장 참여자인 동시에 국가 안보와 공공 인프라의 일부가 되고 있다. 결국 AI 시대의 핵심 질문은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만드는가가 아니라, 누가 AI의 접근권과 판단권을 통제하며 그 책임을 질 것인가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2월 앤트로픽의 AI 에이전트 출시 이후 RELX, LSEG, Gartner, FactSet 등 데이터·정보서비스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노동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정보 중개와 분석을 핵심 수익원으로 삼아 온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사고를 일으켰을 때 사용자, 개발자, 플랫폼 가운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등장한다. 이는 AI 성능 경쟁을 넘어 책임성과 거버넌스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이번 사태는 "누가 더 좋은 AI를 만드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AI를 통제하고 책임질 것인가"의 문제를 드러낸 사건이다. 앞으로 소버린 AI 논의 역시 기술 개발 경쟁에 머물 것이 아니라, 접근권·책임성·신뢰 체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거버넌스 차원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이는 제가 최근 저서 『AI 시대의 디지털 자산과 신뢰의 운영체제』에서 제안한 것처럼, AI 자체보다 AI를 둘러싼 신뢰의 운영체제(Trust Operating System)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COI: 최근 신간 『AI시대의 디지털자산과 신뢰의 운영체제』을 발간했습니다.
han.woo.park.korea@yu.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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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SMCK 역할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 과학자, 연구자에게는 의견과 해설이 온전한 맥락과 함께 제공되는 안전한 발언 공간이 돼줍니다. 선의를 위해 한 논평이 기사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변질될 우려를 줄이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 기관 홍보 담당자에게는 기관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알리고, SM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 기자에게는 사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치우침 없는 종합적인 정보를 빠르고 풍성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사에서 과학과 기술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SMCK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근거에 기반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정책에까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해외 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5년 12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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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문의: 윤신영 미디어국장 yoonsy@smck.or.kr
비상 연락(당직 전화): 010-4440-5450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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